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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들/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의 실패 2일차] 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펑크를 때우러 근처에 자전거방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근처에 정MTB방이 있다고 하길래 그쪽을 향해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대략 7km를 가야 있기 때문에 제 친구는 태화강을 가고 저는 자전거방으로 갔습니다. 가면서 길을 물으면서 열심히 갔는데 MTB방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다른분한테 근처 자전거방을 묻고 가다가 친구한테 정MTB가 어딧는지 전화로 물어서 가던길을 되돌아 그쪽으로 갔는데 없는겁니다!!(처음 갔던곳이랑 똑같은곳) 그래서 옆에 슈퍼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자전거방이 없어졌다내요.... 결국 10km쯤 걸어가서 튜브를 갈고 친구랑 만나기로 했던곳으로 출발했습니다...(아침부터 영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제가 자전거방을 찾아 헤매는 동안 친구가 태화강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자전거방을 찾아 헤매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저는 태화강을 못보고 바로 부산으로 출발했답니다.)




지나가다 발견한 다리! 신기하게 생겨서 한컷!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가장 싫은 구간입니다. 갓길이 없다는거죠! 특히 2차선에서 갓길이 없으면 참 난감합니다.....(거기다 업힐이면 어휴..)




울산은 공업도시라서 그런지 공장이 정말 많더군요.(설마 저 연기가 매연은 아니겠지)




다운힐은 정말 조심해야될꺼 같아요! 갑자기 방지턱이 있어서 퍽 올라가는바람에 깜짝 놀랐는데 왠지 친구가 거기서 넘어질꺼 같아서 올라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넘어져 있더군요.... 옷이랑 장갑이 너덜너덜 거지꼴이 되어버버렸습니다. 만약 장갑을 안끼고 있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내요...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지나고~




간절곶의 밤풍경이 정말 알록달록하내요! 간절곶에 오면서 가장 큰 우체통이 있다고 해서 보고싶었는데 결국 보지 못해서 아쉽내요.




어휴 왜 항상 야밤에 펑크가 나는거죠? 그리고 왜 이런 말도안되는 크기의 못이 박힐수가 있는거죠? 거참 할말이 없습니다. 벌써 3번째 펑크내요 ㅡㅡ... 못이 더럽게 커서 펑크패치로 때워도 또 바람이 새서 결국 또 자전거를 끌고가야되내요...(친구 친척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친척집까지 거리가 여기서 23km... 정말 막막했습니다.)




막막한 상황에 친구의 친척집에서 전화가 왔고 저희를 대리러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소를 알아보려고 횟집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부산 특유의 사투리 때문에 잘 못알아 듣는 상황이 발생해버렸고 횟집 아저씨가 추운데 들어오라고 해서 횟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자전거 여행으로 왔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마구 칭찬을 하시면서 저희에게 "아직 저녁 안먹었지?" 그러면서 저희에게 저녁까지 대접해 주시더군요.... 정말 아직까지 99%정과 1%무관심이 남아있다는 말이 사실인거 같습니다!





쓴돈 : 돈까스 4000원+튜브 15000원+깁밥 1000원+국화빵 1000원+자유시간 500원+포카리 800원+밀키스 800원+과자 800원=
이동거리 : 66.31
경로 : 울산중구>울산대공원>온산국가산업단지>간절곶>기장군>부산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