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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추억들/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의 실패 1일차] 실패의 시발점



출발하고 2시간쯤 가다가 만두 파는곳이 있길래 "가는길에 배고프니까 만두좀 사갈래?" 그러니 맘대로 하라길래 지갑을 꺼내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제가 지갑을 놔두고 와버린겁니다!!! -_-... 되돌아가기는 좀 먼거리라서 택시를 타고 초고속으로 갔다왔는데 시간은 45분이나 지나가있고 택시비는 17000원이... 미안한 마음에 제가 짜장면을 쏘긴 했지만 시간소모가 ㅠ_ㅠ... 출발부터 삐걱삐걱이내요;;


우여곡절끝에 영천으로 도착! 영천입구에 신기하게 생긴게 있어서 한컷!




펑크의 저주의 시작인걸까요? 드디어 여행의 첫펑크! 첫펑크라 기분좋게 때웠는데 이놈이 좀 길어서 그런지 뒷쪽도 펑크가 나버려서 앞뒤로 때웠습니다~ 뒤쪽까지 뚫린줄 몰라서 다시 분해해서 뒤에도 때운다고 1시간쯤 소비했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이번 여행은 신기하게 터널을 한번밖에 만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내리막 터널이내요~ 역시 터널은 무서운데 내리막이라서 완전 후덜덜... 




지나가다가 무열왕릉을 발견~ 밖에서 충분히 볼수 있는데 입장료를 받길래 그냥 지나쳤답니다!




경주는 유적이 많아서 그런지 컨셉을 이렇게 잡았내요. 신기해서 한컷!




경주는 야간풍경은 좀 쩌는거 같아요! 그런데 어느새 벌써 야간이동이내요... (지갑+펑크때문에 시간을 너무 끝어버려서 ㅠㅠ)




현재시간은 9시 07분...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펑크가 나버려서 갑자기 바람이 쫙 빠지면서 인도턱에 뒷바퀴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와 제가 날아가고 자전거가 제 머리위로 떨어져서 큰 사고가 일어날뻔 했지만 다행이 헬멧을 쓰고 있어서 헬멧이 조금 찌그러지고 양쪽다리에 피나고 피멍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MTB튜브는 생활자전거랑 달라서 때우지도 못하고...(어차피 펑크가 너무 커서 못때울만한 펑크였지만요.) 근처에 자전거방도 없고....(있어도 문을 닫았고) 거기다 몸도 다치고.... 하지만 더욱 비극적인것은 이 근처에 찜질방이 없다는거죠......(울산 뭐 이래 광역시 맞아?) 그래서 결국 20km나 걸어서 찜질방에 도착했습니다(새벽 3시에 찜질방 도착 ㅡㅡ) 첫날부터 정말 암울하내요...



이동거리 : 112.24km
쓴돈 : 택시비 17000원+짜장면 4000원+순대국밥 6000원+빵 1000원+도넛 2080원+우유 330원+찜질방 6000원+컴퓨터 300원=36710원
경로 : 영천>경주>울산공항>울산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