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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즐거움

권위주의 사회의 표본 - 죽은 시인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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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책이나 영화를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톰 슐만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웰튼 아카데미를 생생하게 묘사해 1990년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받은 바 있고, 이어 영국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음악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기 때문이죠. 이번에 소개할 책은 웰튼 아카데미 출신의 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톰 슐만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소설가 낸시 클레인바움이 각색한 영화 소설입니다. 그럼 이 책의 줄거리부터 알아보도록 할까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무대인 '웰튼  아카데미'는 미국 내에서 아이비리그(브라운, 컬럼비아, 코넬,다트머스, 하버드,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예일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사립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로 해마다 졸업생의 70%이상이 아이비리그로 진학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계처럼 공부만 하는 아이들에게 변화가 오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 들어온 존 키팅이라는 국어 선생님 때문이죠. 그는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오늘을 즐겨라)이라는 말을 하며 학교에서 가르치는 맹목적인 수업 보다는 자기 개발과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자신이 할수 있는것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처음에는 당황하였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키팅 선생님의 말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고, 점차 변화하게 됩니다. 가장 큰 변화를 이룬 아이는 닐과 토드였습니다. 이들과 친구들은  선생이 웰튼 아카데미 학생일 때 결성했던 '죽은 시인이 사회'라는 비밀 조직을 다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하던 삶'에서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삶'으로 스스로를 점점 바꾸어 가게 되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들이 다시 결성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학교에 의해 없어지게 되고 키팅 선생님은 학교에서 쫒겨나게 되며 끝이 나게 됩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라는 책 리뷰를 쓰면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였는데, 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와 책도 부모들과 학교 선생님들의 권위적이고 학력주의적인 사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닐의 아버지이죠. 닐은 연극을 하고싶은데 그의 아버지는 닐이 의사가 되기를 원하며 아들에게 강압적이고 권위적으로 행동을 합니다. 닐은 아버지의 말을 거부하고 연극을 하고 아버지에게 자신이 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아버지는 인정을 하지 않고 또다시 강압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죠. 벼랑끝으로 내몰린 닐은 결국 자살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게 와서 자살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겠지요. "수레바퀴 아래서에서" 리뷰에서 언급했다 싶이 옛날 사회문제가 지금까지도 고치지 못하고 있는것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줄거리에서 닐과 토드가 변화가 가장 크다고 말하였는데 닐은 위와 같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게 되는 커다란 변화를 가집니다. 하지만 권위적인 부모님 때문에 비극적으로 결말을 맺죠. 하지만 토드는 그와 달리 소심한 성격을 고치고 자신만만해 지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것을 제대로 말할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볼수 있는것은 마지막에 키팅 선생님이 떠날때 가장 먼저 일어나  "오, 선장님, 나의 선장님..." 하고 휘트만의 시를 부르며 책상위로 올라섭니다. 그러자 반 아이들이 모두 일어나 토드를 따라하게 되죠. 옛날의 토드였으면 그것이 불가능 하였겠지만 키팅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식, 그의 철학등을 고려하였을때는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과연 키팅 선생님이 좋은 인물인가? 라는 점입니다. 저는 키팅 선생님이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꾀나 있더군요. 그들의 말에 따르면 키팅선생님은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생각, 이상, 포부를 갖게 하여 청소년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잘못되었다고는 할수 없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청소년기에는 그런 이상과 포부가 있어야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무었이든지 여러번 시도해 보아야 자신이 커서 할수 있는 일을 찾을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게 현실이긴 하지만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키팅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계속해서 반복될것이라는 암시를 가져다 주는데 저도 키팅 선생님 같은 선생님에게 한번 수업을 들어보고 싶군요.

  저는 이 책이 제가 본 책 중 베스트 10위안에 들어가고 남는것이 많은 너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영화도 마찬가지구요.) 또한 존 키팅 선생님의 말 하나 하나가 명언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중 존 키팅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났을때 했던 "화려한 연극은 계속되고, 너또한 한편의 시가 된다는 것" 이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고 또한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도 좋은말인거 같습니다. 리뷰를 쓰고 싶어도 장면 하나 하나가 전부 명장면이고 명대사라서 무어라 표현을 하지 못하겠네요.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읽은 사람만이 안다" 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몇번을 봐도 새롭고 감명깊은 책이었고 나중에 시간이 난다면 다시한번 읽어봐야 할거 같습니다.



ps. 영화에 올려야 할지 책에 올려야 할지 고민했는데 결국 책에다 올렸습니다. 책을 최근에 읽어서 책 위주로 쓴 내용이니까요. 영화나 책 둘중에 하나를 본다면 저는 영화를 보는거에 한표 주겠습니다. 책보다는 영화가 보기 편하고 영상매체가 머리에 더 잘 들어오기 때문이죠.(그렇다고 해서 굳이 영화를 먼저 볼 필요는 없어요.)


죽은 시인의 사회 - 10점
톰 슐만 지음, 한은주 옮김/서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