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추억들/자전거 여행
[4박 5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3일차] 야간이동
혼령
2010. 2. 3. 19:52
이전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야간이동을 하고 3일째는 거의 이동하지 않고 잠만자서 야간이동을 3일째로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콜로세움 분위기가 나서 한컷!
해는 지고 달이 바다위에 떳내요....
업힐은 힘드내요.... 그것도 점점 어두워지는 밤이라면 업힐이 어디까지 있는지 보이질 않으니....
밤은 깊어가고 아무것도 보이질 않내요....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이 없었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월포 해수욕장에서 과자 까먹으면서 뻘짓+바다사진 한컷! (바닷물에서 뻘짓하는건 너무 이상해서 못올리겠어요 ㅋㅋ)
중간에 장사 해수욕장에 가서 쉬고 영덕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원래 영덕에서 하루밤자고 안동으로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굳이 야간이동을 하자고 해서 감행했다가 피봤습니다....
바람이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동영상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바람때문에 공사장에 공사한다고 막아둔 철판이 부셔져 날아가고 표지판이 뒤집어졌습니다.... 이정도면 말 다했죠. 자전거는 커녕 걷기도 힘듭니다 -_ㅡ...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산은 뭐이리 많은건가요? 완전 지옥을 경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리 가도 시골마을밖에 없습니다 -_-... 시계는 벌써 새벽 4시를 달려가고 있고 안동은 커녕 길바닥에서 죽게 생겼습니다. 거기다 자판기를 발견해서 좋아했는데 동전이 없습니다!!!! 그 망할 자판기는 왜 지폐를 먹지 않는건지 ㅠ_ㅠ
결국 안동까지는 가지 못하고 진보에서 잤습니다....(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거 갔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알꺼라고 생각되내요.) 진보에 새벽 5시에 도착해서 어디서든 자야될꺼라고 생각한 저희는 그냥 보이는곳에 들어가서 잤습니다.(여관비가 아흑...) 아침(?)에 일어나서 나가서 밥을 먹고 5시에 출발했습니다. -_- 너무 무리해서 잠만 퍼자다가 또다시 어쩔수없이 야간이동을 하게 되내요 ㅠ_ㅠ
그저 웃음만 나오게 만드는 높이입니다. 여기가 산 중턱이라는게 그저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어제 진보에서 잔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살인적인 높이더군요 -_-...(창녕갈때의 산과 버금갈정도의 높이내요.)
임하호가 보이내요...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는 또 어쩔수 없이 야간이동을 하게됫는데!!! 산에서 내려가는데 뭔가 낌새가 좋지 않아 브레이크를 잡고갔는데도 죽을뻔 했습니다. 갑자기 공사구간이 나타나더니 바닥이 사라지더군요?! 본능적으로 앞으로가면 죽는다 싶어서 옆에 산쪽으로 박았습니다.(산쪽에는 흙이 있어서 쿠션역할을 할꺼 같아서요.) 헤드라이트로 바닥이 사라지는 구간을 보는 순간 양쪽 브레이크를 잡아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다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침이라면 보였을텐데 야간이라 거리가 멀어 Q5헤드라이트로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야간에는 산을 내려갈때 조심 또 조심해야할꺼 같습니다.(낮이라고 예외는 아니겠죠?)
저녁과 잠은 저희 외할머니집에서 해결했답니다!
달린거리 : 140km
쓴돈 : 육포 2500원+초콜릿300원+약과300원+맛동산500원+자장면4000원+돈까스4000원+라면1000원+삼각김밥2800원+여관비25000원+주스9000원(외할머니집 가는데 빈손으로 갈수는 없잖아요!!)=49400원(같이쓰는건 반반이라서 반틈가격만 적었습니다. 막상 적고보니 엄청 많이도 썻내요...)
경로 : 칠포해수욕장>월포해수욕장>장수해수욕장>영덕>진보>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