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추억들/자전거 여행
1박 2일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2)
혼령
2010. 1. 27. 11:22
산넘어 산이라더니 정말 산넘어 산입니다.... 왜 창녕은 산에 있는거죠...? 너무 힘들어서 창녕에 도착하고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ㅠ_ㅠ 찜질방 사진도 못찍었군요....
찜질방 찾기가 왜이리 어려운지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면 그냥 무시하고 가는 사람이 많더군요.... 점점 인심이 각박해져 가는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내요;; 그리고 찜질방에서 새벽2시에 들어왔으면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되지 왜 들어와서 왁자지껄 떠들고 티비틀고 티비 소리는 왜 더 높이는겁니까 -_-.. 여기가 느그집 안방입니까? 거기다 조용히 하라고 하면 조용히 하면 되지 왜 더 떠듭니까 ㅡㅡ.. 피곤해 죽겠는데 거기다 짜증까지 더해지니 참 죽겠더군요?! (숙면실로 대비하니 아저씨들의 돌비 서라운드로 천둥소리가 들려오니 정말 죽을맛이었습니다...)
어제밤의 만행때문에 7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10시에 일어나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제 그 미친산들이 모여있는 20번국도는 안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하더군요.(찜질방에서 다시는 그 국도로는 못돌아가겠다고 생각해서 다른길을 찾아봤습니다...) 아무튼 창녕에 왔으니 우포늪은 가야지 해서 우포늪으로 갔습니다!! (원래 목표가 우포늪이었다는....)
우포늪이 자연의 보고 어쩌고 하는 다큐나 TV프로를 본적이 있어서 실재로 와봤는데!! 뭐...... 겨울이라서 풀들이 죽어있고 얼음이 얼어있어서... 친구말로는 가을에 오면 엄청나다고 하내요... 가을에 다시한번 가봐야 할꺼 같아요!
길이 너무 예뻐서 한컷! 결국 우포늪은 다 얼어서 볼게 별로 없었습니다 ㅠ_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할꺼 같내요...!
루트를 바꿔 20번국도가 아닌 5번국도로 달렸습니다! 달리다보니 위에 표지판에 대구 43km라고 적혀있길래 "오 벌써 이만큼 왔내!! 좀만 더가면 되겠다 ㅋㅋ"거리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달리다가 표지판을 다시보니 이게 왠말인냐!! 48km라니?!! 아까본건 뭐지...? 국도를 잘못탓나;; 라고 생각하며 달렸는데 알고보니 아까 본 표지판이 장애인거였습니다 -_-... 제발 이런거로 낚지 맙시다 자동차는 몰라도 자전거는 힘들다구요!!!!
5번국도는 산도 없고 오르막도 거의 없고 내리막도 거의 없어서 정말 편하게 갔습니다!! (앞에 자전거 타고있는 사람은 제 친구!!)
음... 음?!! 이 휴게소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건뭐...... 김밥 사둔걸 덜먹고 가방에 넣어두길 천만 다행입니다;;
중간 중간 꾸준히 계속 이 조그마한 표지판 때문에 길을 잃지 않았습니다!! (표지판 장애인것도 이놈때문에 알았구요) 사진찍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5번의 실패끝에 겨우겨우 찍었습니다;;;
드디어 대구 도착!!! 대곡이라 집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돌아오니 재미도 있고 다음 여행에 도움이 많이되는거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1박2일로 자전거타고 여행가는거 나쁘지 않내요 한번쯤 가보는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되내요. 조만간 장거리 여행떠나서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결론은 2년된 폰으로 사진찍으니 화질이 거지같아서 빨리 디카 사고싶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