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위험한 생각은 무엇인가?
이 책의 표지에는 "What Is Your Dangerus Idea?" 라는 말과 "리처드 도킨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대니얼 골먼, 하워드 가드너, 스티븐 핑거, 리처드 니스벳, 브라이언 그린, 제레드 다이아몬드, 매트 리들리, 존 호건 등 여러 유명한 석학들에게 물었다." 라는 말이 나와있다. 또한 저자가 엣지 제단의 회장인 존 브록만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 책을 바로 사버리게 되었다. 역시나 다를까 책은 내가 원하던 내용이 들어있었고 책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책의 내용은 표지 내용과 같이 위험한 생각들을 보여준 책이다. 과연 우리가 알면 위험한 생각들이 무엇이 있는지 한번 보도록 하자.
이 책에는 "플루토늄을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 "부모 영향력 제로", "아이들은 학교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지구는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 등등 많은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있다. 그중 "지구는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 라는 이야기가 나에게 가장 충격적이었다. 일부 환경론자들과 환경 저널리스트들은 '지구가 위험에 처해 있다!" 라며 여러 이유를 대며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영향에 우리는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와 같은 여러 자연 현상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것이 지구를 파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지구는 위험에 처해 있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지구의 역사를 통해 볼때 환경 위기는 기본적인 요소다. 지구에는 혜성 충돌, 유성 충돌, 지구의 갑작스런 온도 변화(빙하기) 등이 있었지만 그것이 지구에게는 별다른 상처도 입히지 못하였다. 그것이 지구상의 생물에게 대량 멸종과는 관련이 있지만 지구의 외부적으로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또한 인류가 멸망한다고 해도 결국 지구는 스스로를 돌볼 것이다. 결국 지구 온난화와 같은 자연 현상이 지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같은 생물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할수 있으며, 이 사실은 받아 들일수 있을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저런 생각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위의 이야기 외에도 내가 충격을 받은 내용들은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조금 아쉬운게 내가 왠만한 분야에는 관심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110개나 되는 너무 방대한 이야기들을 다루다보니 내가 관심이 전혀 없는 분야까지 나와있어 몰입감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너무 전문적인 내용도 없어서 보통 나 같은 사람도 읽기 좋은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통 위험한 생각이라고 불리는 생각들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고 보는 관점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아서 그것이 위험하다고 한다. 예들 들자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지구는 둥글다 라는 주장과 다윈의 진화론 등이 있다. 지금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그때 당시에는 큰 파장과 여파를 몰고 왔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위험한 생각들이 언제가는 우리들에게 알려져 당연히 여길때가 있겠지만 지금 이 사실을이 우리들에게 알려지게 된다면 큰 혼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생각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이런 생각들이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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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생각들 - ![]() 존 브록만 엮음, 이영기 옮김/갤리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