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좋은 것들

현대사회의 필수품이자 공공의 적 - 휴대폰

혼령 2008. 8. 3. 17:28




  요즘 사람들은 휴대폰에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하고, 휴대폰에만 얽매여 있는거 같다. 그 예가 바로 "나"인데, 요즘 휴대폰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 내가 휴대폰을 사고 난 이후, 언제부터인가 나한테 휴대폰은 없어서는 안될 그런 물건이 되어 버렸다. 요즘 사람들도 휴대폰은 필수품이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나와 마찬가지로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다. 현재 고등학생인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은 성적. 내가 휴대폰을 많이 쓴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휴대폰에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나 심각하게 많다고 생각한다. 과연 휴대폰이 학창시절에 꼭 필요한 물건인지, 내가 한달동안 휴대폰에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 보도록 하자.

  휴대폰이 학창시절에 과연 꼭 필요한 물건일까? 나는 있으면 학창시절에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없는것이 훨씬더 좋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친구들과 문자도 하고 서로 연락도 할수 있으니 친밀도도 높아지고, 친하지 않은 친구 끼리는 문자로 친해질수 있으니 좋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좋다고만 할수 있을까?

  휴대폰으로 문자와 전화를 하며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과 서로 만나서 놀며 이야기 하는것이 더 친밀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안보는 사이에 연락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학창시절에는 학교를 방학과 휴일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학교를 나가야 하기 때문에 거희 맨날 볼수 있는데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또한 고등학생때는 방학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까지 있으니 더욱더 만날일이 많아진다.) 그리고 서로 연락할 수단이 없다고 하는데, 그 방법은 충분히 많다.(전화기, 인터넷 메신저, 메일 등등) 그리고 바로 연락해야 할 만큼 중요한 약속은 미리 정하는것이 옳지 않는가?

  또한, 말하기가 조금 어색한 사람들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문자를 보내 점점 친해질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정말 무책임한 방법 같다. 현대 사회에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이웃간의 무관심. 그런 무관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로 대화를 나누며 친하게 지내야 하는데,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가 여기에서 오는것도 적지 않은거 같다. 학생 시절부터 다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할텐데, 얼굴을 보지 않고 친해지려고만 한다면, 과연 사회가 어떻게 변하게 될것인가?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소심한 사람들에게 이것은 엄청난 부작용이다.

  사회생활에 문제점을 줄 수 있는 휴대폰은 학생에서 사회로 나가는 중요한 발판인 학교 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휴대폰 사용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정말 좋지 않다. 수업시간에 휴대폰을 사용한다면 시간낭비와 수업을 놓치는 즉 두마리 토끼를 둘다 놓처 버리는 셈이다. 수업시간 외에도 휴대폰에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우리가 휴대폰으로 낭비하고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내가 한달에 휴대폰으로 한달 평균 쓰는 요금 양은 대략 문자 3000~3500통, 전화 1시간, 폰게임3시간 정도가 된다. 문자 한통을 보내는데 30초가 걸린다고 생각하면 3000통은 무려 25시간이나 된다. 거기다가 전화통화 폰게임까지 합치면 대략 30시간. 거기다가 문자를 오는데 기다리는 시간과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시간까지 합치면 상상을 초월하는 시간이 되버린다.(대략 50시간?) 나는 30일동안 무려 휴대폰만 2~3일동안 보고 만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와 버린다. 결국 내가 다른 아이들 보다 한달에 2~3일을 더 적게 산다는 말이 된다. 이 글을 적으며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이 나처럼 휴대폰을 많이 쓴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보다 휴대폰을 많이 쓰는 사람도 많으니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휴대폰을 쓰는 시간에 취미생활이나 책읽기 등등 공부 외에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이 많은데 내가 왜 휴대폰을 잡고 중독처럼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다니 참으로 억울할 따름이다. 그리고 학생들중에 휴대폰만 처다보고 살다 싶이 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조만간 휴대폰 중독이라는 말이 생겨 사회적으로 심각하다는 인식이 빨리 심어져야 한다.

  요즘은 유치원생들까지 휴대폰을 살만큼 대중화가 잘 되어있는 휴대폰. 학창시절에 중요하다고 할수 있는 공부를 방해하는 휴대폰. 사회생활에 많은 문제를 안겨 주고 있는 휴대폰. 이것이 과연 현대사회의 필수품이고 도움을 주는 물건이라 말할수 있을까?